“실감이 나질 않아요. 설립 5개월 만에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을 확인받아 기쁩니다.”

하와이에서 열린 ‘이스트 미츠 웨스트’ 해외 피칭(사업소개)대회에서 1위를 거머쥔 한국 스타트업 제노플랜의 강병규 대표(33)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노플랜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협력하는 글로벌 창업육성·지원 사업인 글로벌 K-스타트업에 참여해 2주간 미국행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하와이를 오가는 일정 속에 수많은 벤처투자자들을 만나 피칭을 펼치고 네트워킹의 기회를 가졌다.

강 대표에 따르면 하와이 피칭 대회는 2주간의 미국 일정을 마무리하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세계에서 몰려든 스타트업 중 13개사가 결선에 올랐고 제노플랜은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제노플랜은 대회를 주최한 하와이 소재 벤처캐피털 블루스타트업의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 등 10만달러 이상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강 대표는 10일 아침 출장 후 처음 출근해 직원들과 그간의 경험을 공유했다.

제노플랜은 피가 아닌 ‘침’을 이용해 사용자 유전정보를 분석해 질병 위협 확률을 예측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도록 돕는 서비스(제노플랜핏)를 준비 중이다. 강 대표는 “환자의 유전 정보와 의료 의무 기록과 합쳐 최적화한 솔루션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게 제노플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전자 정보를 직접 분석해 서비스하고, 개인의 동의를 얻어 모은 유전 정보를 제약회사에 제공하는 등 2가지 사업모델을 병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상을 받았으나 우선은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에 먼저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 사람들과 유전 정보가 비슷한 아시아 지역을 공략한 뒤 서구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것. 연내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한 법률 자문도 병행하고 있다. 의료 분야이기에 법이나 규제에 민감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다.

강 대표는 제노플랜을 세우기 전 삼성생명과학에서 유전자 정보와 관련한 업무를 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 뒤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면서 유전 정보 서비스를 구상했다. 그는 “모든 질병이 환경적인 요소와 유전 요소가 합쳐져 발현하는데, 유전정보를 통해 환경 요소를 바꾸면 얼마든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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