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 저하의 원인, 남녀별로 다르다

인지기능을 저하하는 여러 원인에는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등과 같은 심혈관 계통 위험 인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지기능의 저하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 중 하나로는 대뇌피질의 두께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으며, 대뇌피질의 두께가 얇아지면 인지기능의 저하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은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대뇌피질 두께가 얇아지는 원인이 남녀별로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2019-09-10)에 발표했다.

서상원 교수팀은 65세 이상 남자 774명, 여자 548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MRI 영상을 이용해 대뇌피질 두께를 측정한 결과, 남녀별로 대뇌피질의 두께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다름을 밝혀냈다. 남성의 경우는 저체중인 사람이 상대적으로 대뇌피질 두께가 얇은 것을 발견했고, 여성의 경우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특히 비만이 있는 사람이 대뇌피질의 두께가 감소했음을 밝혀냈다.

이 결과는 심혈관 계통 질환을 가진 여성이 남성보다 대뇌피질 두께가 더 얇아질 수 있으며, 이는 곧 인지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 치매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 치매 임상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남녀별로 다른 치매 발병 위험인자를 파악할 수 있었고, 이 원인을 관리하고 치료한다면 치매 발병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ferences:
Neurology. 2019 Sep 10.(https://n.neurology.org/content/93/11/e1045.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