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포 수에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 발견

비만은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등 다양한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비만은 지방조직의 과도한 증가로 발생하는데, 지방세포의 크기 증가뿐만 아니라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면서 유발되기도 한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는데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 RNF20을 발견했다.

RNF20유전자는 간과 신장에서 지질대사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전자는 지방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유전자지만,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진은 RNF20유전자에 결함이 있는 생쥐가 정상 생쥐보다 지방세포의 수가 잘 늘어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 생쥐는 고지방 식이 섭취를 통해 비만을 유도해도 지방 조직의 증가율이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완화되었다. 연구팀은 분자생물학 실험을 통하여 RNF20유전자가 페록시좀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감마(PPARγ)*의 활성을 증가시켜 지방세포 분화를 촉진하여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에 구체적인 역할이 알려지지 않았던 유전자의 역할을 밝혀냄으로써,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새로운 과정을 발견했다는 점과 RNF20유전자가 비만 및 비만과 관련된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해당 연구 결과는 당뇨병 연구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미국 당뇨병 학회지 ‘Diabetes’ 2020년 1월호에 게재되었다.

*페록시좀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감마(PPARγ):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여 세포의 분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

References:
Jeon, Yong Geun, et al. "RNF20 Functions as a Transcriptional Coactivator for PPARγ by Promoting NCoR1 Degradation in Adipocytes." Diabetes 69.1 (2020): 20-34.